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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과 질병

실어증: 유형, 원인, 유병률 및 치료 방법

by 미카엘레지나 2025. 6. 1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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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어증이란?

실어증(Aphasia)은 뇌 손상으로 인해 언어 능력이 저하되는 신경학적 장애입니다. 말하기, 듣기, 읽기, 쓰기 능력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, 그 정도와 유형은 손상의 위치와 범위에 따라 달라집니다. 실어증은 주로 성인에게 발생하지만, 어린이에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어린이의 경우 선천적 뇌 손상, 발달 장애, 신경계 감염 등이 주요 원인이며, 초기 진단과 적극적인 언어 치료가 중요합니다.

 

실어증의 유형

실어증은 다양한 유형으로 나뉘며, 뇌졸중 환자의 약 25~40%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. 가장 흔한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.

1. 브로카 실어증 (운동성 실어증)

  • 특징: 말을 이해하는 능력은 비교적 유지되지만, 말하거나 글을 쓰는 것이 어렵습니다.
  • 원인: 좌측 전두엽(브로카 영역)의 손상
  • 증상: 짧고 단순한 문장 사용, 단어 찾기 어려움, 말이 느려짐

2. 베르니케 실어증 (감각성 실어증)

  • 특징: 유창하게 말을 하지만, 의미가 모호하거나 엉뚱한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  • 원인: 좌측 측두엽(베르니케 영역)의 손상
  • 증상: 의미 없는 문장 구성, 단어 선택 오류, 타인의 말을 이해하는 능력 저하

3. 전도성 실어증

  • 특징: 말하기는 유창하지만, 단어나 문장을 반복하는 것이 어렵습니다.
  • 원인: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을 연결하는 신경 경로의 손상 • 증상: 단어를 반복하지 못함, 문장에서 단어를 빠뜨리는 경향

4. 전반적 실어증

  • 특징: 말하기, 이해하기, 읽기, 쓰기 모두 심각하게 영향을 받습니다.
  • 원인: 좌반구 광범위한 손상
  • 증상: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, 간단한 단어만 말할 수 있음

5. 혼합 실어증

  • 특징: 브로카 실어증과 베르니케 실어증의 중간 형태로, 말하기와 이해하기 모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습니다.
  • 원인: 광범위한 뇌 손상
  • 증상: 간단한 문장은 이해 가능하지만, 복잡한 문장은 이해하기 어려움

실어증은 대사성 질환, 독성 물질 노출, 산소 부족 등도 실어증을 유발 할 수 있다.
뇌의 언어기능을 설명하는 일러스트(미드저니제공)

실어증의 원인

실어증은 주로 다음과 같은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. 드물게는 대사성 질환, 독성 물질 노출, 산소 부족(저산소증) 등도 실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
  • 뇌졸중 (Stroke): 실어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, 뇌 혈류 장애로 인해 언어 관련 영역이 손상됨.
  • 외상성 뇌손상 (TBI, Traumatic Brain Injury): 교통사고, 낙상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음.
  • 뇌종양: 뇌의 특정 부위를 압박하여 언어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음.
  • 신경퇴행성 질환: 알츠하이머병, 전측두엽 치매(FTD) 등과 관련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될 수 있음.
  • 감염 및 염증: 뇌염, 뇌수막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음.

 

실어증의 유병률

실어증은 상대적으로 흔한 신경학적 질환으로, 다음과 같은 통계가 보고되고 있습니다.

  • 뇌졸중 환자의 약 25~40%에서 실어증이 발생
  • 65세 이상 인구에서 발생률 증가
  •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, 일부 연구에서는 남성에서 더 흔한 경향이 있음. 이는 남성이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을 더 많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, 남성과 여성의 뇌 구조 차이가 언어 회복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.

 

실어증의 치료 방법

실어증의 치료는 개별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며, 접근법마다 효과가 다르게 나타납니다. 예를 들어, 언어 치료는 경증에서 중등도의 실어증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며, 보완 및 대체 의사소통(AAC) 도구는 중증 실어증 환자들에게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중요한 방법이 됩니다. 다음과 같은 접근법이 사용됩니다.

1. 언어 치료 (Speech and Language Therapy, SLT)

  • 전문 언어 치료사가 개인의 언어 능력을 평가하고 맞춤형 치료를 진행
  • 말하기, 이해하기, 읽기, 쓰기 훈련 포함
  • 가족과 보호자를 위한 교육도 제공

2. 보완 및 대체 의사소통 (AAC,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)

그림, 제스처, 키보드, 앱 등을 활용한 대체 의사소통 도구 사용

3. 약물 치료

  • 일부 연구에서 도파민 조절제나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약물이 효과적일 수 있음
  • 뇌졸중 이후 실어증 치료에 대한 약물의 효과는 아직 연구 중이나, 특정 약물이 언어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음
  • 예를 들어, 일부 연구에서는 도파민 작용제인 브로모크립틴(Bromocriptine)이 언어 기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제시됨

4. 인지 재활 및 신경가소성 접근법

  • 두뇌의 신경가소성을 이용하여 손상된 부위를 보완하는 훈련 진행 • 음악 치료, 리듬 기반 언어 치료 등 새로운 접근법 적용 5. 가족 및 사회적 지원
  • 실어증 환자의 회복을 돕기 위해 가족과 주변인의 이해와 인내가 필요함 • 실어증 지원 그룹 및 커뮤니티 참여 권장

 

결론

실어증은 개인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,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상당한 개선이 가능합니다. 특히,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, 실어증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.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경가소성을 활용한 재활 치료가 중요한 역할을 하며, 꾸준한 언어 훈련과 가족의 지원이 회복 과정에서 큰 영향을 미칩니다.

환자의 언어 회복은 개인 차가 크며, 지속적인 재활과 지원이 중요합니다. 실어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, 환자와 그 가족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. 실어증 환자를 위한 지원 단체 및 리소스를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인 재활이 가능합니다.

예를 들어, 미국 실어증 협회(National Aphasia Association)와 같은 기관에서는 교육 자료, 온라인 커뮤니티 및 지원 그룹을 제공하며,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안내합니다. 또한, 지역 병원이나 재활 센터에서도 실어증 환자와 가족을 위한 상담 및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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